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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백의총 '상설전시도록' 발간…보물 '조헌 관련 유품' 소개

등록 2021.09.23 10: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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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칠백의총기념관 상설전시도록 표지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칠백의총기념관 상설전시도록 표지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칠백의총기념관 주요 전시유물을 소개하는 '상설전시도록'이 나왔다.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가 제429회 순의제향을 맞아 발간한 이 도록에는 보물로 지정된 '조헌 관련 유품'을 비롯해 칠백의총기념관이 전시 소장한 주요 유물 30여점의 사진과 설명이 실렸다. 보물 '조헌 관련 유품'을 포함한 고문서에 대해서는 국역까지 되어 있다.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의 전체 상황을 소개한 김경태 전남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의 논고와 조선 시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칠백의총 연혁을 살펴본 박범 공주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논고도 수록됐다.

이외에도 칠백의총 경내에 있는 '조참판일군순의비'의 탁본첩 등 타 기관이 소장한 칠백의총 관련 유물도 담겼다.

'조참판일군순의비'는 금산전투의 경위와 조헌을 비롯한 순절한 인물들에 대한 추모 헌사를 적어 1603년 세워졌다. 1940년대 일제에 의해 폭파됐다가 2009년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복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 소장하고 있던 이 비석의 탁본첩은 칠백의총관리소가 지난해 이것이 ‘조참판일군순의비’를 조선후기에 탁본해 첩 형태로 만든 것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조참판일군순의비'의 비문 일부는 복원 후에도 여전히 유실된 상황이라 이 탁본첩을 통해 비로소 비문전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 탁본첩의 발견으로 그동안 비면의 해당부분이 유실돼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던 '음기후지'의 글쓴이가 조선 후기 저명한 서예가였던 김수증(1624~1701)의 글씨로 확인됐다. 그밖에 각수, 석공 등의 명단도 추가로 확인됐다.
 
발간된 도록은 국공립박물관, 임진왜란 관련 단체, 문중에 배포할 예정이다. 칠백의총관리소 웹사이트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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