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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상반기 금융민원 감소…"종신보험 계약 취소↑"

등록 2021.09.23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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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상반기 금융민원 감소…"종신보험 계약 취소↑"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도민의 금융 민원 중 보험 관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1140건(재민원 500건)의 금융 민원을 처리했다. 전년(1192건) 대비 4.4%(52건) 감소했다.

금융 민원 가운데 보험 민원(생명보험 46.3%, 손해보험 23.9%)은 전체의 7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비은행(상호금융·저축은행·신용카드사·대부업 등) 19.9%, 은행 8.2%, 금융투자 1.7% 순이다.      

작년 동기 대비 전체 민원 건수는 줄어든 반면 종신보험을 연금·저축보험으로 오인해 가입한 뒤 계약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늘면서 생명보험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4%(93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528건)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보험모집이 전체의 88.3%로 가장 많았고, 설명의무 위반 및 자필서명 위조 등 종신보험의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는 민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손해보험 민원은 총 272건으로 전년 대비 24.0%(86건) 감소했다. 이는 대행업체(브로커)를 통한 반복 재민원이 줄어 전년 동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은행 민원은 대출 승인 및 만기연장 거절 등 여신 부분이 전체의 31.9%, 비은행의 경우 신용정보 및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전체의 5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등 경기 침제 영향 등으로 서민·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비은행권 생계형 민원도 꾸준히 제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금감원 전북지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주식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투자 권역 민원도 작년보다 171.4%(12건) 증가했다.

금감원 전북지원은 "올해 하반기 민원의 감축을 위해 간담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한편 민원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자율조정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상호간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민원인과 금융기관에 자율조정 조정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권추심·신용정보 등 취약계층 민원 감소를 위해 관련 업계 지도와 소비자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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