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 전국 학생 1046명 추가 확진…하루 149.4명꼴
연휴 기간 감소…올해 누적 확진자 2만명 육박
오늘 91% 등교…121개교 코로나 여파에 원격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본격적인 등교가 확대된 6일 오전 서울 강북구 번동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지난달 9일 교육부가 발표한 '단계적 등교 확대 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할 수 있고 초등학교 1·2학년은 전원, 3~6학년은 2분의 1 이하, 중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6. [email protected]
23일 교육부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학생 104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하루 14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768명(73.4%), 비수도권 278명(26.6%)이 발생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420명, 서울 264명, 인천 84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남 51명, 부산 36명, 경남 26명, 대전 25명, 대구·전북 24명, 충북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강원·경북 각 13명, 울산 12명, 세종 10명, 전남 6명, 제주 3명이 신규 확진됐다.
교직원은 같은 기간 40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3월 이후 누적 확진 학생·교직원 수는 1만9993명으로 증가해 2만명에 육박했다.
8월 중순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160~170명대였으나 9월 들어 학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80명대로 늘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는데다 지난 6일 등교가 대폭 확대되면서 학교, 학원,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상호전파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18~22일 추석 연휴로 검사량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실제로 추석 연휴 전인 16~17일에는 각각 222명, 200명이 확진됐으나 18일 159명, 19일 137명, 20일 114명, 21일 121명, 22일 93명으로 줄었다. 추석 연휴 동안 대규모 이동 및 전파에 따른 확진자 수는 다음주까지 집계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23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학교 2만446개교 중 1만8615개교(91%)가 부분 또는 전면 등교, 1710개교(8.4%)는 재량휴업을 실시했다. 나머지 121개교(0.6%)는 코로나19 여파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 중 95개교는 수도권 소재 학교들이다.
추석 전인 지난 17일 오후 4시 기준 전체 학생 593만5629명 중 454만9981명(76.7%)만이 학교에 갔다. 태풍 '찬투'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친 날이다. 이에 따라 제주 등 일부 지역 학교들이 학사 조정을 실시하면서 등교수업에 참여한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이다. 학교급별로 유치원의 등교율은 89.8%, 중학교 76.5%, 초등학교 75.6%, 고등학교 7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등교하지 못한 학생 수는 모두 7만1183명으로, 이 중 2만8027명은 코로나19 확진 치료를 받거나 자가격리 중인 학생들이다.
대학가에서는 대학생 428명과 교직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8976명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