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돌파감염 속출 왜…"2030 접종자 활동 왕성해 위험성 커"
얀센 돌파감염 발생률 모더나 6.7배
1회 접종 영향 등은 추가 연구 필요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 국방 관련 인력에 투여될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신가병원으로 운송돼 백신 저장 냉장고에 보관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활동력이 왕성한 집단에 있어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양상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얀센 백신의 주 접종 대상자의 활동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노출력이 더 많아서 돌파감염의 위험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현재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국내 접종 완료자 1461만1702명 중 5880명으로 전체의 0.040%로 집계됐다.
10만명당 40.2명꼴로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셈인데, 이는 지난 6일 집계치(4731명)와 비교하면 약 일주일 사이 1000명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돌파감염 사례는 얀센 백신에서 두드러졌다. 얀센 접종자 가운데 돌파감염 발생률은 0.161%로 10만명당 161.2명꼴이다. 발생률이 가장 낮은 모더나 0.024%(10만명당 24.2명)와 비교하면 6.7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얀센 백신이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완료되고 또 사회 활동이 많은 30대 남성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얀센 백신은 주로 20~30대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들에게 접종됐다.
방역 당국은 접종 횟수 등에 따른 영향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 논의도 연구 결과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홍 팀장은 "백신 자체에 있어서 (얀센 백신의) 1회 접종의 한계 등 부분은 조금 더 연구 결과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부스터샷 등의 부분도 같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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