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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투병' 이외수 근황…"도움 없인 아무것도 못해, 끝까지 버틸 것"

등록 2021.09.23 2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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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남 한얼씨, 이외수. 2021.09.23. (사진 = 페이스북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남 한얼씨, 이외수. 2021.09.23. (사진 =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75)씨의 근황을 장남 한얼 씨가 공개했다.

한얼 씨는 지난 21일 이 작가의 페이스북에 "한가위를 맞아 아버지 근황 전해드린다. 아버지께서는 아직 재활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라는 글과 함께 이 작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야윈 이 작가는 목에 흡인기를 꽂고 있다. 하지만 카메라를 응시하며 왼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한얼 씨는 "예전보다 의식도 눈빛도 많이 좋아지셨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연하장애가 나아지질 않아 콧줄 식사와 석션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얼마전엔 감기까지 와서 기력도 급격히 쇠해지셨다"고 설명했다.
 
"재활이란 게 참 지난한 일인 것 같다"면서 "오늘은 아버지와 약속을 하고 왔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조금만 더 하고 집으로 가자고 올해 안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버지도 저희도 끝까지 버텨내기로 약속을 했다"고 부연했다.

"오늘은 한가위이자 아버지의 생신 날이다. 케이크 하나 없이 공허한 병원 복도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려야 했지만
마음만큼은 단단하게 다짐을 했던 날"이라면서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통해 그 메세지를 대신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지난 2014년 위암 2기 판정 후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응급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지난 2019년 이 작가와 졸혼을 선언했던 아내 전영자 씨는 투병 중인 남편에게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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