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국 딸 대학 성적 오류, 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

등록 2021.09.24 09:37:11수정 2021.09.24 10:07: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사진=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사진=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발표 과정에서 대학 성적을 잘못 발표한 것과 관련,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자진 사퇴했다.

24일 부산대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7일 대학본부에 공문을 보내 "조씨의 대학 성적은 30명 중 3등이 아니라 24등이 맞다"고 다시 알렸다.

공정위는 또 "조씨의 입학 관련 서류를 검토 및 분석한 결과를 자체조사결과서에 옮겨 적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정위 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내놨고,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이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학본부는 공정위 측에 종합적으로 오류가 있는 지 추가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허위 정보를 기재한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한다'는 모집 요강을 근거로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박 부총장은 "조씨의 대학교 학부 성적은 1차 서류 통과자 중 3등, 공인 영어 성적은 4등으로 상위권이었다"면서 "허위 스펙이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니며, 대학 성적과 공인 영어성적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정위의 자체조사결과서를 토대로 발표한 조씨의 대학 성적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대학본부가 공정위에 정확한 경위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었다.

한편 차 총장은 지난 14일 교수, 직원 등 교내 구성원에게 단체 서한문을 보냈다. 이 서한문을 통해 조씨에 대한 입학 취소 결정과 관련 경과와 최종 처리 결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차 총장은 "뜻밖의 일이 발생해 대학 구성원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