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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노년·취약층에 코로나19 부스터샷 승인

등록 2021.09.24 14:31:11수정 2021.09.24 14: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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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요양원 거주자, 50~64세 건강이상자 대상

[샌타애나(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5월21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의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간호사 앤절라인 개부틴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자문단이 23일(현지시간)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 미국의 백신 접종 추진이 새로운 주요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2021.9.24

[샌타애나(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5월21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의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간호사 앤절라인 개부틴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자문단이 23일(현지시간)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 미국의 백신 접종 추진이 새로운 주요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2021.9.24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3일(현지시간) 노년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을 승인했다.

AP통신은 미 CDC가 이날 자국의 노년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함으로써 미국의 백신 접종 추진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자문위원회는 CDC에 65세 이상 노인, 요양원 거주자, 50~64세 위험한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리고 이날 CDC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자문단의 권고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2차 접종 이후 최소 6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자문위원회 내에서는 부스터샷 접종이 18~64세 사이의 보건의료 종사자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직업군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노년·취약계층 대상 시행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1차 접종을 맞도록 하는 것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도 있었다.

이 결과 9대 6으로 부스터샷 접종 시행안이 부결됐지만 월렌스키 국장은 이 문제에 대한 자문위의 조언을 무시했다.

그는 자문위가 휴회한 지 몇 시간 후 성명을 발표해 "CDC 국장으로서 우리의 행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인식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며 "CDC에서 종종 복잡하고 불완전한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을 최적화하는 구체적인 권장 사항을 제시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가 가장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통상 CDC 관계자들은 웬만해선 자문위의 권고를 받아들여왔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55% 수준인 1억8200만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세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이 모두 심각한 질병, 입원, 사망에 대해 여전히 높은 보호력을 갖고 있고,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이러한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밴더빌트 대학의 헬렌 키프 탤벗 박사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전염병에 대한 진정한 해답이 아니다"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19 양성 환자들로 인해 병원이 꽉 찼다. 이로 인해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관리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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