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대장동 개발은 국민의힘이 투기 세력과 결탁한 적폐사업"(종합)

등록 2021.09.24 17:40:25수정 2021.09.24 17:49: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이 과반수…공공개발 못하게 방해"

"부산시 대표적 민간사업인 해운대 LCT가 더 큰 문제" 꼬집어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24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남도의회에 앞에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2021.09.24. sky@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24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남도의회에 앞에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2021.09.24.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경남을 찾아 "대장동 개발사업은 국민의힘이 지역 투기 세력과 결탁해 부정부패를 저지른 대표적인 적폐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남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울경 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그나마 제가 성남시장으로 있었기 망정이지 제가 없었다면 100% 그 사람들(국민의힘 관련된 사람들)이 해 먹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지구는 원래 LH가 공공 개발을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공공 개발하려는 것을 로비해 민영개발하게 한 것도 국민의힘, 민간사업자를 참여하라고 압력 넣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일갈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경기도 성남시의 공공개발을 막은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지역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9.24. sky@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지역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9.24. [email protected]


그는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신영수 의원을 비롯해 성남시의회 의원 과반수를 그들이 차지했다. 공공 개발을 못하게 의회에서 방해했다"며 "민간 합작 개발은 성남시장의 전속 권한이 있어서 제가 합작을 하게 된 것이다. 성남시의 이익을 가장 많이 보장하는 사업자에게 민간 합작에 참여할 기회를 주려고 한 달 이상 공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방해한 세력이 누구냐. 공공 환수를 방해하고 민간 개발로 근로소득을 민간 토지 투기 세력이 먹도록 가지도록 조장하고 비호하고 엄호하고 결탁한 세력이 누구냐"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질타했다.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지역 공약을 발표한 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9.24. sky@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지역 공약을 발표한 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9.24.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청산돼야 될 적폐 세력인 것이다. 다시 촛불을 들어서라도 청산해야 한다"며 대장동 사태 책임을 국민의힘에게 돌렸다.

또 그는 부산시 대표적 민간 개발사업인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을 대장동 개발사업과 비교하면서 LCT사업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적자가 2조원이 넘는 부산도시공사가 공공부지를 수용한 후 그냥 팔아버렸고 부산시가 인허가를 해 결국 민간이 초고층 아파트를 지어 1조원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4. sky@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4.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제가 부산시장이었다면 부산시에 가장 많이 이익을 주는 업체를 입찰해 분양되든 말든, 민간이 돈을 다 대고 사업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우게 했을 것"이라면서 "부산시,부산도시공사가 3000억, 5000억원을 사전에 확정받고 특혜분양과 뇌물 수수 등 잡음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약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 등 8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이 날 경남도의회 앞에는 20여명의 보수 단체 회원들이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과 대치하는 과정이 있었으나 큰 소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