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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종전선언 성급" 비판에 靑 "美정부도 北대화에 전념"

등록 2021.09.24 1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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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공식입장이 중요…다양한 의견 있을 수 있어"

"BTS 유엔본부 영상, 촬영하고 하루 만에 편집한 것"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각)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한-영 정상회담,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 및 유엔 사무총장 접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9.21. bluesoda@newsis.com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각)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한-영 정상회담,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 및 유엔 사무총장 접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청와대는 2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성급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도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있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방미 중인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통한 종전선언 제안을 두고 "(미국) 의회 내 지지가 크지 않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너무 앞서 나가는 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담화를 통해 종전선언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점을 시사하며 "북한마저도 성급하다고 비판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제안이 성급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KBS1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미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을 인용, "(미국도) 우리는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있다.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미국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 그래도 중요한 게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겠냐"면서 "(이 대표는) 미국에 있는 또 다른 다양한 의견들을 들으신 걸로 생각한다"고 이 대표의 발언을 평가절하했다.

또 박 대변인은 종전선언에 대해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다",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라고 한 담화 내용을 인용, "북한도 종전선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판문점 공동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이미 합의한 바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린다"고 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함께 유엔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모멘트)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뒷이야기도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행사에서 BTS가 뉴욕 유엔본부를 배경으로 촬영해 공개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영상에 대해 "뉴욕 도착해서 바로찍고 하루 만에 편집해서 그다음 날 나온 것"이라며 "회의장 내부에서 안무도 달라질 텐데 어떻게 신속하게 했을까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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