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2명 확진…추석 전후 타지역 접촉 감염 속출

42명 중 14명 추석 전후 타지역 접촉 감염

강서구 사업체 직원 8명 중 6명 기숙사 거주

동구 시장 공개해 방문자 검사 예정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771명 증가한 30만1172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82일째 네자릿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추석 연휴 전후로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감염이 속출하는 등 하루새 4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오후 0명, 26일 오전 42명 등 하루새 42명(부산 1만2545~1만2586번 환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접촉자는 32명, 감염원 불명 사례 9명, 해외입국 1명이다. 접촉자의 경우 가족 11명, 지인 10명, 동료 7명이며,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시장 4명 등이다.

특히 추석 연휴를 전후해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날 전체 확진자 42명 중 14명이 추석 연휴 전후로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앞서 25일 확진자 51명 중 11명, 24일 47명 중 7명, 23일 28명 중 5명이 각각 타 시·도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추석 연휴 기간 부산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타지역 거주자는 총 8명이며, 부산시민이 타지역에서 감염된 사례는 총 3명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2주 내 타 시·도 방문력이 있거나 타 지역에서 온 사람과 모임이나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강서구 소재 사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사업체에서 전날 직원 1명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소속 직원 40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동료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업체 직원 확진자 8명 중 6명은 회사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평일 3000명을 넘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0시 기준 역대 2번째로 많은 2771명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인 25일에도 추석 전 평일 수준인 16만건 이상 진행되면서 주말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 직원의 가족 2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직원 8명, 가족 접촉자 2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소재 시장의 상인 533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이날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확진자 중 5명은 기존 확진자와 인접한 상점의 종사자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해당 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 규모는 상인 총 10명이다.

이 단장은 "해당 시장에 대한 동선공개를 통해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원환자 중 이날 54명이 퇴원해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1만1916명이며, 누적 사망자 155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7332명(접촉자 4102명, 해외입국자 3230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515명(타지역 확진자 8명, 검역소 확진자 3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다.

전날 백신 접종 인원은 1차 2만1545건, 접종 완료 1만2664건이 추가됐다. 이로써 부산 전체 인구의 74.1%(248만8471명)가 1차 접종을 했으며, 접종을 완료한 시민은 46.8%(156만95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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