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25일 14명, 오늘 15명 코로나19 확진 '방역비상'
[서울=뉴시스] 평일 3000명을 넘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0시 기준 역대 2번째로 많은 2771명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인 25일에도 추석 전 평일 수준인 16만건 이상 진행되면서 주말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포항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15명이 26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 역학조사 결과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9명과 지역내 감염자와 접촉한 3명,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한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이나 전전날 검사 받고 이날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조만간 이들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로써 포항지역 확진자는 총 1267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시는 이날 오후 이강덕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3273명이 발생했다. 이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해 1월 20일 이후 1년 8개월여만에 최고치이다.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전부터 증가했던 이동·접촉이 이번 주부터 실제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10월 초에는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2차례나 있어 지역 간 이동 등으로 감염이 더욱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포항지역 확진자 수도 추석 연휴 기간 감소세를 보이다 연휴 이후인 23일 8명, 24일 6명, 25일 14명, 26일 15명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중 외국인 관련 확진자가 24일 2명, 25일 7명, 26일 6명 등 최근 15명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연휴 기간 타 지역 방문자, 타 지역 거주자와 접촉한 사람 등은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검사를 받을 것과 전 시민 모임 자제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추석 연휴 기간인 18일에서 22일까지 닷새 동안 남·북구보건소와 KTX포항역 등 3개소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9732명을 검체 검사하는 등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한층 강화해 4차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종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감염 예방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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