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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지방정부, 헝다 주택자금 전용 관리계좌 개설

등록 2021.09.26 18: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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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집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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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지방정부는 막대한 부채로 인해 도산 위기에 몰린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집단(恒大集團)의 주택자금을 관리하기 위한 전용계좌를 개설했다고 재신망(財新網)과 홍콩01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항다집단이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가 많이 시행되는 장쑤성과 안후이성 등 최소한 8개 성과 자치구, 광둥성 일부 도시가 헝다의 주택건설 자금이 부채 상환 등으로 유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8월 하순 이래 이 같은 전용계좌를 만들었다.

전용계좌는 헝다의 주택건설 사업에 분양을 신청한 구매자가 지불한 자금을 보전하고 이를 건설비로 전부 투입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고 한다.

광둥성 선전(深圳)과 주하이(珠海) 등에선 중앙의 주택도시농촌건설부도 헝다의 자금 감시·감독에 관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헝다집단의 유동성 사태가 불거지면서 중국 곳곳에서 주택건설 사업이 중단하자 각 지방정부는 전담 관리자를 두고 자금 인출입을 집중 감독하고 있다.

관계 소식통은 지방정부마다 통일된 방식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며 건설 관련 부서가 구두로 통보하거나 공개문건을 보내 전용계좌를 개설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좌는 지방 건설 부문과 지방정부가 위탁한 협력업체 명의라고 한다.

헝다집단은 2021년 한해 1236건의 주택건설 사업을 진행했다. 이중 상당수는 벌써 준공했고 나머지는 공사 중이다.

전용계좌와 관리자를 개설한 지방정부는 장쑤성과 안후이성 외에 허난성, 구이저우성, 신장 위구르 자치구, 광시 자치구, 후난성, 후베이성, 선전과 주하이를 포함한 주장 삼각주의 여러 도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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