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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계획 나왔다...10월부터 면역저하자·고령층 등 고위험군 369만명 접종

등록 2021.09.27 14:10:00수정 2021.09.27 14: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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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접종 6개월 경과 대상…면역저하자는 2개월

예방접종전문위 권고…화이자·모더나 mRNA백신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11월부터…10월18일 예약

코로나치료병원 종사자 10월…요양병원·시설 11월

60세 이상 10월25일 시행…75세 이상부터 순차실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83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83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오는 10월부터 면역 저하자, 고령층을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군 369만명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받는다.

이들은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단, 면역 저하자는 접종 완료 2개월이 지난 후에도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앞서 지난 8월25일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추가 접종 시행을 권고했다. 특히 면역 저하자 등은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도 오는 10월부터 면역 저하자,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부터 1단계 추가 접종을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면역 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취약시설 등 369만명이다.

추가 접종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mRNA 백신이다. 면역 저하자를 제외한 대상은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면역 저하자는 2개월 이후에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접종은 의료기관 자체 접종이나 보건소 등 방문 접종 형태로 진행된다. 사전예약한 경우에는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받게 된다.

접종 2개월 경과 면역 저하자 11월부터…10월18일 사전예약

면역 저하자는 급성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을 말한다. 이들은 기본 접종 2개월이 지난 경우라도 오는 10월18일부터 사전예약한 뒤 11월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면역 저하자 접종 대상자는 건강보험 자료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확정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대상자를 추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면역 저하자에 해당하는 입원·외래 환자는 의사 판단에 따라 현재 입원하거나 내원 중인 의료기관에서, 그 외 접종을 원하는 면역 저하자는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받게 된다.

요양병원·시설 50만명 11월10일부터…코로나 치료병원 종사자 10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50만명은 오는 11월10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시기별로 11월에 26만명, 12월에 24만명이 각각 접종받으며,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 요양시설은 보건소 또는 시설계약 의사 방문 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만명은 10월12일부터 30일까지 자체 접종을 받는다. 이들은 앞서 지난 3~4월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34만명도 11월15일부터 11월에 24만명, 12월에 10만명이 각각 나눠서 맞는다. 접종 대상이 60명 이상인 곳은 자체 접종, 그 외 기관은 사전예약을 거쳐 접종받게 된다.

단, 퇴사 또는 퇴원한 이들은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유사한 기관으로 옮긴 경우에는 본인 희망에 따라 현재 소속된 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60세 이상 10월25일부터 순차 접종…10월5일부터 사전예약

60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일부 등 267만명은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접종 대상 여부를 개별적으로 안내받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층 중에선 지난 4월1일부터 접종받은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들이 먼저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오는 10월5일 사전예약을 거쳐 10월25일부터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2주 전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예약 3일 전부터 예약을 안내할 예정이다. 월별로 10월 13만명, 11월 140만명, 12월 126만명이 접종받는다.

단, 스스로 접종 대상임을 확인할 수 없거나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주민센터에서 예약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5월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60~74세 고령층은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나는 내년 2월 초 이후에 추가 접종이 예상된다.

추진단은 그 외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 접종에 대한 세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스터샷 계획 나왔다...10월부터 면역저하자·고령층 등 고위험군 369만명 접종


돌파감염 추정 발생률 10만명당 43.8명…해외서도 추가 접종

최근 델타 변이 확산, 접종 후 예방효과 감소, 돌파감염 발생 등으로 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국내에서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3.8명 수준이다.

앞서 예방접종을 서둘러 마친 미국, 유럽연합(EU), 이스라엘 등에서는 추가 접종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 백신 예방효과를 높이고, 오는 11월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을 위해 이번 추가 접종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서 이달 23일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이들 중 65세 이상 고령층,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자, 의료종사자, 교사, 식료품점 직원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권고안을 내놨다.

독일도 이달부터 면역 저하자, 80세 이상 고령층,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할 계획이다.

영국은 1단계로 면역이 저하된 16세 이상, 요양원 거주자, 70세 이상, 의료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접종을 진행한다. 2단계 추가 접종은 50세 이상 성인, 16~49세 중 고위험 집단, 면역 저하자의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다.

호주는 백신 접종 6개월이 지난 면역 저하자, 요양시설 생활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모더나 추가 접종을 계획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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