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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를 평화·치유·청정환경 중심지로 만들겠다”

등록 2021.09.27 14: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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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지역 기자간담회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발전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발전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를 평화와 치유, 청정환경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는 4·3의 아픔을 딛고 자치분권과 탄소중립의 모범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제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특별자치도로 완성해 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 이재명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를 위해 약속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평화와 인권을 선도하는 제주’와 ‘청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제주’ 등을 주제로  ▲제주 4·3 과거사의 완전한 해결 ▲탄소중립 선도지역 조성 ▲청정 환경의 섬 제주 ▲중앙-지방정부 간의 협력모델 재구축을 통한 자치분권 완성 ▲농수축산업 경쟁경 강화·제주 국가항의 해양문화 거점 조성 등 제주지역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 4·3특별법을 제정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공권력에 의한 폭력을 처음으로 공식으로 사과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도민의 노력으로 4·3의 진상규명·명예회복과 희생자 배보상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을 통과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해 희생자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지원하고, 행방불명인 유해발굴과 명예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햇빛과 바람 등 자원을 활용해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조성하고, 제주를 청정 환경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햇빛과 바람은 자연 그대로의 에너지이자 도민의 공유자산으로,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전환해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전기차와 그린수소,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사업을 육성하겠다”며 “도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고,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토록 지원해 햇빛연금·바람연금으로 도민의 소득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환경자원 총량제를 도입해 환경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환경자원을 통해 얻은 수익을 기반으로 제주형 기본소득 도입을 지원하겠다”며 “환경자원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영령에게 참배하고 있다. 2021.09.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영령에게 참배하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특히 자치분권 완성을 위해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모델을 재구축하고,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자치입법과 자치재정 권한의 추가 이양, 행정시장 임명에 관한 도민 선택권 보장을 공약했다.

그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15년이 지났지만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부족함이 많았다”면서 “자치분권의 내실화를 위해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법률의 범위 안에서 자치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 4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도서 산간 특성상 물류비 부담이 커 스마트 농수축산 플랫폼 구축과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운송체계를 대폭 개선해 농수축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양물류 운송비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제주항만 인프라 확충 방안을 마련해 친환경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원해 해양문화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 물음에는 “국민들의 수준이 어느 정치인보다 높다고 생각하고, 어느 정치집단보다 공리적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제2공항 신설 문제도 도민의 의사를 철저히 반영해야 하고, 환경·절차적 문제와 본질적으로 도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결론을 내기 위해 더 많이 토론하고 검증하는 등 고민이 필요해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도 또 하나의 중요한 선택이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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