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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접종 마친 고3 예방 효과 95.8%…이상반응 오인·회복"

등록 2021.09.27 16:09:58수정 2021.09.27 1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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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 위원장 "접종 고3 확진자↓…고1·2는 ↑"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 통한 이득 더 커"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은화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특집 브리핑에서 임신부의 경우 백신접종의 필요성과 이득이 높게 판단된다며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2021.09.27.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은화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특집 브리핑에서 임신부의 경우 백신접종의 필요성과 이득이 높게 판단된다며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전문가들은 2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연령의 접종 효과가 95.8%에 달한다며 4분기 예정인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27일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예방접종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고3 접종의 효과를 묻는 사전 국민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고3은 청소년 연령대 가운데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바 있다. 1차 접종은 7월19일~30일, 2차 접종은 8월9일~20일 이뤄졌으며 접종률은 1차의 경우 90%대, 2차는 80%대 수준이다.

최 위원장은 "해당 연령군이 대부분 16~18세, 고3에 해당했는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분들에 비해 접종한 분들의 코로나19 예방의 효과가 95.8%였다"며 "중증 진행과 사망에 대한 효과는 100%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델타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매우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학교를 보면 접종을 받은 고3은 확진자가 현저하게 감소한 반면 고1과 고2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근염 등 이상반응 신고는 20여건 있었으나, 오인 신고이거나 대부분 회복됐다고 최 위원장은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접종한 16~18세에서의 심근염과 심낭염에 대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26건이었다"며 "이 중 24건을 검토한 결과 9건은 심근염과 심낭염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심근염과 심낭염의 의심 증상은 ▲가슴통증·압박감·불편감 ▲호흡곤란·숨가쁨·호흡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 실신 등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나머지 15건은 심근염과 심낭염이었다"며 "그러나 이 중 5명은 외래 치료, 나머지 10명은 입원 치료를 통해 모두 다 회복돼 퇴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 추가 접종 등의 내용을 담았다.

최 위원장은 "임신부는 백신 접종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며 "12~17세 소아·청소년도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이 잠재적 위해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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