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접종자 예약률 4.4% 그쳐…정은경 "사유 분석해 대책 마련"(종합)

등록 2021.09.27 16:21: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0일 사전예약 마감…10월1일부터 모더나 접종

고령층 예약률 저조…70대 2.4%·80대 이상 0.9%

"이상반응 우려 가장 커…고령층 꼭 접종해 달라"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7.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방역 당국이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지만 예약률이 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전 국민 약 25%는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상태다. 방역 당국은 미접종 사유를 다각도로 분석해 원인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9세 이상(주민등록상 200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1차 미접종·미예약자와 예약 취소자는 이날 0시 기준 573만649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전예약자는 25만4343명(4.4%)이다. 연령대별로 50대 예약률이 7.5%로 가장 높고 18~29세 4.7%, 60대 4.4%, 40대 4.1%로 나타났다. 30대는 3.7%, 70대 2.4%, 80대 이상은 0.9%로 저조했다.

현재 국민 1차 접종률은 74.2%이다. 즉 미접종자가 25% 이상이라는 얘기다. 50대와 60대, 70대는 90% 이상 접종했고, 80대 이상과 40대, 18~29세는 80%대다. 30대가 78.1%로 가장 낮았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특집브리핑에서 미접종자의 예약률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러 여론조사 결과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고, 두 번째는 (코로나19 감염 시) 경증으로 앓기 때문에 본인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 또 백신 효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접종 사유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접종 정보 자체를 안내 받지 못한 독거 노인이 있을 수 있고, 접종 방법이 공지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접종자 정보를 확인해서 원인별로 조치계획을 마련하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추진단장은 "이상반응으로 인한 신고사례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세하고 투명하게 설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더 하겠다"며 "코로나19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연령은 예방접종을 꼭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미접종자는 '전체 접종대상자 접종 이후 마지막 순위로 조정한다'는 방역 당국의 원칙에 따라 10월1일부터 16일까지 추가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미접종자들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건강보험 미가입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만 접종할 수 있다.

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미접종자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외국인 등은 보호자가 대리 예약할 수도 있다.

사전예약과 관계없이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 잔여백신으로 1·2차 접종도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나 의료기관에 개별 연락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