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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호재 쏟아지는 티케이케미칼, 주가 오를까

등록 2021.10.05 14: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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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닥150 정기변경서 편입 유력

지분 보유 중인 에스엠상선, 연말 상장

[종목톡톡]호재 쏟아지는 티케이케미칼, 주가 오를까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닥 상장사 티케이케미칼이 오는 12월 코스닥150 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이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지분을 보유 중인 계열사의 상장도 추진되고 있어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 등의 호재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코스닥150 정기 변경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대한 정기변경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2회 진행된다. 상반기 심사기준일은 4월말 영업일이며 6월 선물만기일의 익일에 변경된다. 하반기 심사기준일은 10월말 영업일, 변경일은 12월 선물만기일 익일이다.

증권가는 9월말까지의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하반기 코스닥150 정기 변경에서 약 13종목이 변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티케이케미칼의 편입 확률은 90%로 추정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유소비재 섹터의 티케이케미칼은 시가총액 순위 8위이며,누적시가총액 비중 37%로 편입조건을 충족한 상태"라며 "편입 확률이 90%"라고 분석했다.

코스닥150 지수 편입은 종목에게 있어 큰 호재 요인 중 하나로 분류된다.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구성종목 발표 이후 새롭게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들은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또 티케이케미칼은 지분을 보유 중인 에스엠상선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나타날 수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티케이케미칼은 에스엠상선의 지분 29.55%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상선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 자체 집계 결과 지난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778억원, 영업이익 173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해운부문은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티케이케미칼의 에스엠상선 지분에 대한 가치도 상당히 늘어났다. 티케이케미칼이 제출한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엠상선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말 90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829억원으로 급증했다. 약 2배에 가까운 증가세다.

현재 에스엠상선의 기업가치는 3조원에서 4조원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IPO에 따른 신주 발행이 이뤄져 지분비율에는 변동이 나올 수 있으나 장부가액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기업공개(IPO)시 구주매출이 이뤄진다면 티케이케미칼에 직접적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아직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달까지의 주가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또 최근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지수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달 30일 4.56% 급등한 이후 지난 1일 4.92% 급락했고, 이날에도 2.5%의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또 코스닥150 편입은 공매도 가능 종목이 된다는 점에서 불안감도 상존한다. 지난 6월에는 코스닥150지수 정기변경 발표 이후 신규 편입된 종목 16개 중 11개 종목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수편입 예상이 가능해지면서 발표 전 주가가 오르고 발표 후에는 차익실현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 후 첫 정기구성 변경이었다 보니 이에 대한 불안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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