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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글날 '마루 부리' 5종 배포..."디지털시대 기준 글꼴 기대"

등록 2021.10.06 1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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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글캠페인 일환…4년간 6만여명 참여해 제작

"디지털 화면에 최적화된 화면용 본문 글꼴"

한글날 전후해 네이버 앱, 메일, 웍스 등에 탑재할 예정

네이버, 한글날 '마루 부리' 5종 배포..."디지털시대 기준 글꼴 기대"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디지털 화면에 최적화된 화면용 본문 글꼴인 '마루 부리' 5종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날을 전후로 네이버 앱·메일·웍스·블로그 모먼트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탑재되어 사용자를 만날 예정이다. 글꼴은 네이버 한글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마루 부리'는 완성된 글꼴을 배포하는 대부분의 방식에서 벗어나 글꼴 제작 과정부터 시험판 글꼴 공개 이후까지 '사용자와 함께' 만든 최초의 글꼴이다.

2018년부터 안상수 한글 디자이너 외에 20여명이 넘는 글꼴 전문가와 네이버, 네이버문화재단이 머리를 맞댔다. '한글꼴의 역사적 줄기를 이으며 디지털 시대의 기준이 되는 글꼴'을 만들고자 첫해에 동아시아 문화권의 글꼴 현황 분석과 화면용 글꼴 형태 및 공간 분석을 했다. 2019년에는 온·오프라인 화면용 부리 글꼴 사용성 조사부터 사용자와 함께 만든 부리 글꼴 스티커 27종을 무료 배포, 작년에는 한글날 공개한 시험판 1종 글꼴에서 사용자 의견을 모아 다시 손질하고 글자를 더하는 등 사용자와 함께 한글꼴의 의미와 방향을 고민하며 새로운 화면용 글꼴을 설계해 왔다. 이렇게 4년간 '마루 프로젝트'에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이들은 약 6만명에 이른다.


네이버, 한글날 '마루 부리' 5종 배포..."디지털시대 기준 글꼴 기대"


특히 지난해 한글날 공개한 시험판 1종 글꼴은 사용자에게 글꼴의 균형감, 글꼴 두께 의견, 나아가 글꼴이 주는 인상과 요청 사항을 자유롭게 적도록 챗봇 형태로 사용자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분석해 한글꼴 고유의 미감에 집중해 이번 '마루 부리' 5종 글꼴 완성본에 담았다.

아울러 '마루 부리’ 글꼴은 지난달부터 이달 17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시중인 ‘타이포잔치2021: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의 공식 서체로 지정됐다. 오는 9일 한글날 오후 2시에 ‘마루 부리 글꼴과 4년의 글꼴 제작 과정’에 관하여 흥미로운 ‘온라인 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사전 신청(register.congkong.net/typojanchi)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안상수 마루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는 "마루 부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화면용 글꼴"이라며 "종이보다 디지털 화면에 익숙한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한글의 현대적인 아름다움, 익숙한 가독성을 마루 부리에 담았다"고 말했다.

사용자들도 "필기보다는 타이핑이 흔한 요즘,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야무지다", "명조체를 ‘부리 글꼴’이라 칭하는 점이 좋다",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글꼴이라는 점이 좋다" 등 호평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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