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대장동 쇼크'…홍준표에 역전 당해, 윤석열과 접전[NBS]

등록 2021.10.14 12:02:55수정 2021.10.14 12:04: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양자대결, 李 37% vs 洪 40%…李 39% vs 尹 35%

이재명, 尹 상대론 5%p 洪 상대론 3%p 하락해

경선 후 '逆컨벤션'…이낙연 불복에 대장동 쇼크

文대통령 부정평가 53%…국힘 35% 민주당 34%

보수진영, 홍준표 25% 윤석열 22% 유승민 12%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본관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본관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며 야권주자들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대장동 의혹에 민주당 내홍이 겹치며 여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임에도 역(逆)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형국이다. 대선주자로서 지지율이 흔들리며 본선 경쟁력에 의구심이 높아질수록 '후보 교체론'이 언제든지 재점화할 수 있어 이 후보에게 시작부터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10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이재명 대 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포인트 오른 40%, 이재명 후보는 3%포인트 내린 37%로 오차범위 내이지만 처음으로 역전당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대 윤석열' 의 경우 이 후보 39% 윤 전 검찰총장 35%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5%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전 총장은 2%포인트 상승하며 양자간 격차는 최근 3개월간 가장 좁혀진 4%포인트로 줄어들었다.

통상 대선후보 선출 직후에는 지지율이 급등하는 컨벤션 효과가 작용하나 이번에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 것은 우선 경선 후 승복 논란이 불거진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무효표 산정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후보에게 집중돼야할 여론의 관심이 당 내홍에 붙들리며 지지율 상승 동력을 상당부분 까먹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가 사흘만에 승복선언을 하며 갈등은 수습국면에 들어갔지만 '이재명 비토' 성향의 이낙연 지지자들이 경선결과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포토타임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1.10.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포토타임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1.10.10. [email protected]


무엇보다 대장동 쇼크로 정권 교체 여론이 다시 힘을 받으며 정부여당에 대한 시선이 싸늘해지는 기류도 감지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3%로 견조했으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5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역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35%로, 전주와 동일했던 민주당(34%)을 다시 추월했다.

한편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는 홍준표 의원 25%, 윤석열 전 총장 22%, 유승민 전 의원 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원희룡 전 제주지사 3% 순이었다. 유보층은 34%였다.

차기 대선에서 지지하던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1%,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3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27.9%)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