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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거나 빼거나" 시선잡는 이색광고…영상·스토리 열전

등록 2021.10.1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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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모델·카피 대신에 제품·서비스 등 소재 집중

영상·오디오 등 광고요소를 극대화 또는 덜어내

까사미아·써브웨이·하이트진로·코카콜라 차별화

[서울=뉴시스] 까사미아 신규 광고캠페인 컷.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까사미아 신규 광고캠페인 컷.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연출을 차별화한 이색 광고둘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광고모델이나 카피에 집중했던 이전과 달리 제품이나 서비스 등 광고 소재에 집중하는 연출을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최근 2018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광고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캠페인은 유행이나 추세에 휩쓸리기보다는 나를 닮은 공간을 연출해 주는 '라이프 씬 메이커'(Life scene maker)라는 까사미아만의 철학을 전달했다.

단 하나의 완벽한 장면으로 일상 속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들리는 섬세한 백색소음만을 곁들였다. 생활 속 한 장면을 옮겨 놓은 듯한 배경에 창 밖의 지저귀는 새소리, 곤히 잠든 강아지의 코고는 소리 등으로 편안하면서도 입체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집이라는 자신만의 세계를 살아가는 일상을 머리와 이성이 아닌 감성과 가슴으로 몰입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써브웨이 스페셜 신메뉴 '썹도그 3종' 광고 컷.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써브웨이 스페셜 신메뉴 '썹도그 3종' 광고 컷.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써브웨이'는 미국 소시지 전문기업 '쟌슨빌'과 함께 시즌 한정 스페셜 신메뉴 '썹도그(SUB DOG)' 3종을 출시하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디오 중심의 드라마 콘텐츠인 '싸운드라마'(SounDrama)를 메인 콘셉트로 잡았다. 출생의 비밀, 고부갈등, 바람 등 막장드라마에서나 볼법한 내용이 전개된다. 여기에 목소리만으로 장면이 그려지는 생생한 연기까지 더해 써브웨이의 독자적인 샌드위치 레시피와 쟌슨빌 '통' 소시지가 만나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냈다는 썹도그의 특징을 전달한다.

오디오 연기가 끝난 뒤 이어지는 씨즐 영상 역시 눈길을 끈다. 써브웨이 특유의 보는 것 만으로 군침이 고이는 먹음직스러운 화면 연출은 그대로 살리면서 영화나 드라마의 엔딩 크레딧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위트 있게 곁들여 웃음에 방점을 찍었다.

[서울=뉴시스] 하이트진로 신규 TV 광고 컷.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이트진로 신규 TV 광고 컷.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하이트진로'는 '캡틴 두꺼비' 콘셉트의 '진로' 신규 TV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진로의 마스코트인 두꺼비가 함선 위의 캡틴으로 등장한다. 총 4개월 간 풀(FULL) 3D 작업을 진행했다.

광고는 캡틴 두꺼비가 광활한 바다 위에서 늠름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시작한다. 두꺼비 선원들이 탑승한 배 여러 척이 캡틴 두꺼비의 뒤를 따르고 멀리서 진로 병을 상징하는 물기둥을 발견한 캡틴 두꺼비가 '나를 따르라'고 외치며 물기둥으로 뛰어든다.

이어 화면은 '깔끔함을 초월한 초깔끔한 맛'이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진로를 마시는 남녀를 비추고 모형배 위에서 진로 병과 부딪히며 허당미를 뽐내는 두꺼비의 마지막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서울=뉴시스] 코카콜라 신규 TV 광고 컷.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코카콜라 신규 TV 광고 컷.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코카콜라'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이자 글로벌 슬로건인 '리얼 매직'을 담아낸 신규 TV 광고를 선보였다. '함께라는 마법' 캠페인을 통해 서로 함께 하는 일상이 특별하고 짜릿한 행복을 전해준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년과 유령이 빚어내는 감성적인 스토리가 눈에 띈다. 광고는 모두가 잠든 밤, 낯선 소리에 잠이 깬 소년이 귀여운 유령과 마주치며 시작된다. 소년과 유령이라는 각기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상반된 존재가 코카콜라를 통해 함께하며 마법과 같은 감동과 짜릿함을 느끼고 있는 순간을 행복하고 감성적으로 연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 오디오, 스토리 등 광고 요소의 일부를 극대화 하거나 과감히 덜어냄으로써 주목도를 높여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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