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 의원, 지역구 행사서 흉기에 찔려 사망

영국의 보수당 하원 의원이 유권자들과 만나는 행사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25세의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리온시=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영국 보수당 소속 데이비드 에이메스(69) 의원이 에식스주의 리온시 주택가에 있는 한 교회에서 유권자들과의 정례 회동 도중 공격을 받고 숨졌다.  *재판매 및 DB 금지

[리온시=AP/뉴시스] 유자비 기자 = 영국의 보수당 하원 의원이 유권자들과 만나는 행사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25세의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보수당 소속 데이비드 에이메스(69) 의원이 영국 에식스주 리온시 주택가에 있는 한 교회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는 정례 행사 도중 공격을 받았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에식스주 경찰은 정오 직후 칼부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 남자를 체포하고 칼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용의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에이메스 의원은 1983년 처음 의회에 입성했으며 1997년부터 리온시를 포함한 사우스엔드 웨스트 지역의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전통적인 보수당 출신으로 유권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평을 받아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영국 정치권은 아내와 다섯 자녀를 남기고 떠난 그의 죽음에 충격과 슬픔을 표했다.

린제이 호일 하원 의장은 "의회 사회와 온 나라에 충격을 줄 사건"이라며 "앞으로 하원 의원들의 안전과 취해야할 조치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선 우리의 기도가 그의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정치인이 공격을 받은 것은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이 선거구에서 살해된 지 5년 만이라고 AP통신은 밝혔다. 그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극우 극단주의자에 의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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