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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외교전문에 '오징어 게임' 등장…"경제적 좌절감 반영"

등록 2021.10.17 04:09:54수정 2021.10.17 05: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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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폴리시, 국무부 외교전문 입수해 보도

대선 얘기도…"선거 앞두고 한국 청년들 냉소주의 팽배"

[서울=뉴시스] '오징어 게임'. 2021.10.10. (사진 = 넷플릭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징어 게임'. 2021.10.10.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국무부의 외교 전문에 등장했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린폴리시는 국무부의 외교전문을 입수했다면서 전문은 오징어게임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암울한 경제 상황에 대한 한국 사회의 좌절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매체는 한국의 두 주요 정당 대선주자들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스캔들에 휘말린 상황에서 이 드라마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전문은 "이 어두운 드라마의 중심에는 평균적인 한국인들이 느끼는 좌절감이 있다"며 특히 취업, 결혼, 지위 상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 청년세대를 주목했다. 

전문은 "양대 정당의 대선 주자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오히려 청년들 사이에서 정치적 냉소주의가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포린폴리시는 미국 외교관들은 오징어 게임이 양당의 부패 의혹으로 얼룩진 대선의 시대정신을 포착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으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가족 비위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은 한국 언론의 정보원과 비평가들은 오징어게임 호소력을 한국의 승자독식 사회와 계급 불평등을 묘사한 것에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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