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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영장 없이 계좌 추적 동의"

등록 2021.10.18 16:39:26수정 2021.10.18 17: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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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변론에 참여한 분들에 모두 지급"

"유동규와 통화 안 해…보고도 안 받아"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경찰, 검찰 압수영장 필요 없이 계좌 추적, 조회에 다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을 거듭 문제 삼자, "농협과 삼성증권 계좌로 (변호사비를) 다 송금했고, 송금된 금액은 경찰이 다 조사할 것이다. 여기서 공식적으로 얘기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놓고 "무료로 (변론)했다고 하면, 1회에 100만원 연간 300만원 이상의 비용을 후원·기부·증여할 때는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되는 걸 알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또 "시민연대에서 제3자 뇌물, 뇌물죄 수수와 관련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한 상황"이라고 했다. '깨어있는 시민연대'는 이 후보가 변호사비로 3억원을 썼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과 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후보를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6개월에 한 10통씩 계좌 조회했다고 (연락을) 받는다"며 "얼마든지 (계좌 추적 및 조회를) 하시라는 말씀을 공개적으로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2억5000 몇 백만원을 제가 지급했고 다 연수원 동기, 대학 친구, 민변 동료들"이라며 "실제 변론에 참여한 분에게 모두 지급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20억원 전환사채, 3억 어쩌고(현금) 하는 얘기가 있다"며 "그 과정은 경찰에서 확인될 거고, 이건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돼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보탰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통화했느냐'는 김 의원 물음에 "통화 자체가 없었다"고 답하면서, 그의 체포 과정과 관련된 보고도 받은 적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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