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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통령 "美핵합의 성의 보이려면 제재부터 풀라"

등록 2021.10.19 06:47:53수정 2021.10.19 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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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합의 복귀 진지한 의사 있나, 결과부터 보여야"

라이시대통령 국영TV 인터뷰에서

[ 테헤란= 신화/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6월 21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대미 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 테헤란= 신화/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6월 21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대미 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이란 핵합의에 복귀할 진정한 의사를 보이려면 이란에 대한 제재부터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결과를 중시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제재를 해제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그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그는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며칠 전 라이시 대통령은 유럽연합(EU) 대표들과 테헤란에서 회담을 가졌을 때에도 이란 측 이슬람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상대방(미국)도 그런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라이시는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같은 강압적인 제재들은 반드시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시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으로 불리는 2015년 이란 핵합의를 복구한다는 이란 정부의 핵관련 회담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한 말은 끝까지 지킨다"고 말했다.

"우린 이미 정부가 ( 핵회담에 대해서 )정부가 한 말은 지키기로 약속했으며 지금은 외교부가 그 임무를 승계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사에드 카티브자데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18일 이란과 유럽연합은 앞으로 며칠 이내에 브뤼셀에서  JCPOA에 대해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방측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과 이란의 연이은 회담들은 미국과 이란을 다시 합의에 이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 것이다.

 올해 4월부터 빈에서 시작한 핵합의 복구 관련 회담은 6월까지 6차례나 계속되었다.  목적은 미국을 설득해서 핵회담에 나오게 하고 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2018년 일방적 핵합의 탈퇴와 이란 제재 재개 이후 일부 합의에서 일탈했던 부분을 다시 지키도록 만드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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