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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탄화력, 올해 22% 증가 전망…2014년 이후 처음 늘어

등록 2021.10.19 11:05:59수정 2021.10.19 12: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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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석탄 사용 다시 늘어"

【글렌록(미 와이오밍주)=AP/뉴시스】2018년 7월27일 미 와이오밍주 글렌록에 있는 데이브 존슨 화력발전소의 모습. 2019.8.14

【글렌록(미 와이오밍주)=AP/뉴시스】2018년 7월27일 미 와이오밍주 글렌록에 있는 데이브 존슨 화력발전소의 모습. 2019.8.1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올해 미국 발전소들의 석탄 사용량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석탄 사용이 늘어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 석탄 화력 발전량이 지난해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석탄화력 발전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석탄은 오랫동안 미국 전력망의 주요 연료원이었으나, 최근 몇년동안 발전소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와 천연가스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석탄보다 천연가스를 써왔다. 이에 따라 미국의 석탄 소비는 6년 감소세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탄의 경쟁력이 높아지자 다시 석탄 사용이 늘어났다.

EIA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 화력 발전량은 "높은 천연가스 가격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석탄 가격"으로 인해 올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미국 발전소 내 천연가스 공급 비용은 지난해의 2배 이상이라고 EIA는 밝혔다.

다만 EIA는 미국의 석탄 발전 증가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보고서에서 오는 2022년에는 미국의 석탄 화력 발전량이 석탄화력발전 퇴출과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인해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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