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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사료 생산량·점유율 대폭 하락…경영개선 절실

등록 2021.10.19 10: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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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부진 등 경영악화에도 대표이사 연봉은 23% 인상

서삼석 의원 "무사안일 경영 탈피…어민소득 향상 우선돼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해양경찰청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해양경찰청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3.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수협의 사료정책이 가격 안정화와 양식어업인의 공동이익을 우선시하는 공익적 성격은 무시한채 부실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19일 수협 국정감사에서 "양식 배합사료 의무화가 코앞인데 수협사료가 양질의 배합사료 안정적인 공급을 비롯해 양식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합사료 전국 총생산량은 2016년 13만6900t에서 2020년 16만7900t까지 늘어났으나 수협사료의 생산량은 2만t에서 현재 1만7800t까지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2016년 14.6%에서 2020년에 10.6%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영업이익 손실에 따른 경영 부진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12억8000만원이던 영업이익이 2020년에는 마이너스 3300만원으로 영업이익 손실이 5년 전 대비 마이너스 103%에 이른다.

코로나19와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도 영향을 미쳤다고는 하지만 전체 배합사료 총생산량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충분한 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
 
또 최근 수협사료는 직원 퇴사와 인사조치로 직원수가 정원 44명에 못미치는 37명에 불과해 업무부담과 업무 누수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같은 경영 위기에도 불구하고 수협사료 대표이사의 연봉은 오히려 23%를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다른 자회사인 수협 유통과 위해수협이 2016년부터 5년 내내 동결하고, 수협개발과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은 각각 5년 전에 비해 약 4% 올린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서삼석 의원은 "필요한 직원은 축소하고 영업손실 발생에도 대표이사는 급여를 23% 인상한다는 것은 부진한 경영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면서 "무사안일한 경영전략을 탈피하고 실질적으로 양식 어민의 소득증대와 안정적 사료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영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3년 넙치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품목 배합사료 의무화를 계획 중이며, 수협사료에 총 사업비 251억원 규모의 정부지원 신사료공장 건립사업이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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