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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앞두고 병원들 '재택치료' 속속 시작

등록 2021.10.19 10:21:58수정 2021.10.19 1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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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달 초 시행 '위드 코로나' 발맞춰

한림대동탄성심·명지병원 18일부터 시작

재택치료 확대…관건은 의료인력 뒷받침

[서울=뉴시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와 지난 15일 경기 석우동 병원 화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 업무협약을 맺고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제공) 2021.10.19

[서울=뉴시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와 지난 15일 경기 석우동 병원 화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 업무협약을 맺고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제공) 2021.10.19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가 다음달 초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사립병원들이 코로나19 재택치료에 잇달아 가세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하려면 무증상·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정된 의료자원을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감소와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와 지난 15일 경기 석우동 병원 화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 업무협약을 맺고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시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성인 환자는 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재택치료는 확진일로부터 열흘간 시행된다. 환자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 의료적 처치가 필요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 환자가 대상이다. 타인과의 접촉 차단이 어려운 감염에 취약한 주거 환경이거나 비대면 건강관리와 격리관리에 필요한 앱 활용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등은 제외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임상적 위험도를 고려한 재택치료 사전 검토, 대상자 정보 확인과 초기 문진,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 24시간 환자상태 모니터링, 비대면 진료와 처방전 발행, 정신건강평가 관리와 고위험군 현황 관리 및 보건소 통보, 응급상황 대비 비상대응체계 안내, 야간 응급상황 24시간 대응 등을 전담한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 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명지병원은 MJ버추얼케어센터 전용 모바일 앱(MJ Virtual)과 보건복지부의 생활치료센터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활용해 코로나19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사진= 명지병원 제공) 2021.10.19

[서울=뉴시스] 명지병원은 MJ버추얼케어센터 전용 모바일 앱(MJ Virtual)과 보건복지부의 생활치료센터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활용해 코로나19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사진= 명지병원 제공) 2021.10.19

명지병원도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와 건강관리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고양시로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대상은 역시 의료적 처치가 필요 없는 경증·무증상 확진자다.

명지병원은 MJ버추얼케어센터 전용 모바일 앱(MJ Virtual)과 보건복지부의 생활치료센터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활용해 ▲재택치료자 대상 선정 사전검토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 ▲24시간 상시 관리체제 유지 ▲비대면 진료와 처방전 발행 ▲정신건강평가 실시(1·5일차) ▲정신건강 고위험군 관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추진에 따라 병원들이 재택치료 확대를 위해 발을 맞추는 모습이지만, 관건은 보건·의료인력이 얼마나 충분히 뒷받침될 수 있느냐다. 코로나19 확진자 상담과 격리 상태 유지 여부 모니터링, 재택치료 중 신속한 긴급상황 대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모두 인력이 필요해서다. 

서용성 명지병원 기획실장은 “명지병원도 호발클리닉과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운영,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 등으로 이미 의료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재택 치료 중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는 치료 병상을 확보하려면 지역 병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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