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 "아트위캔 독주자 선정 기뻐"

29일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

[서울=뉴시스]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사진=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제공)2021.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자폐성장애 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 연주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지난 5년간 매년 우수한 독주자를 선정해 개최해 온 '아트위캔 솔리스트콘서트 기획시리즈'의 일환이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으로부터 시작해 그동안 첼로, 플루트, 클래식 기타,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가 독주회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무대를 꾸몄다.

이번 독주회를 앞두고 김범순은 "아트위캔의 독주자로 선정돼 너무나 기쁘다. 프로그램으로는 도니젯티, 베버,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연주회 마지막은 아트위캔 클라리넷 앙상블이 특별 출연해 지난 6년간의 끈끈한 우정과 팀웍을 자랑할 계획이다. 그동안 연습을 많이해서 자신있게 잘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범순의 어머니 안선희씨는 "고3때 노원구립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클라리넷 콘체르토 1, 2 악장 협연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고, 음악 전공을 택하고 클라리넷 연주자로의 꿈을 갖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또한 뉴욕 UN본부, 일본 요꼬하마 총영사관 초청연주, 스페인과 포르투갈 장애인 국제교류공연은 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을 더욱 성숙한 연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음악적 자양분과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가 있지만 장애보다 더욱 눈에 띄는 클라리넷 연주자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범순은 숭실대 재학 중 실기우수와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미국, 일본 유럽 등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갖고 있으며 각종 음악 콩쿠르 입상, 오케스트라 협연 등 현재 많은 연주를 소화하는 가장 바쁜 장애연주자 중 한 명이다.

이번 연주회는 '영산아트홀' 유튜브채널로 실시간 스트리밍되며, 아트위캔의 홍보대사이며 cpbc 평화방송 클래식 음악코너 진행자인 장일범이 사회를, 피아노는 임현진이 맡는다.

올해 아트위캔솔리스트 콘서트 기획시리즈는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장애인창작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