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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수 뱃길 '쾌속선'… 40년만에 부활 무산위기 처해

등록 2021.10.19 12:23:31수정 2021.10.19 15: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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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송 업계 부산~여수 항로 경유지 '필수' 주장

[부산=뉴시스] 부산~여수 운행하던 쾌속선 '엔젤호 모습. (사진=블로그 gt36cw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여수 운행하던 쾌속선 '엔젤호 모습. (사진=블로그 gt36cw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여수 '쾌속선' 뱃길을 40년만에 부활을 기대했지만 해상운송 사업자를 찾지 못해 2개월 여만에 무산 위기의 처했다.
<뉴시스 9월 21일 보도 >

19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개최한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가 적격 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1개 회사가 공모에 응했으나 사업 타당성과 운영 능력,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계획, 선박 확보 및 이용자 편의시설 구축, 선박계류시설 확보 등의 항목에서 기준점수(80점)에 미달해 탈락했다고 밝혔다.

부산해수청은 현재의 교통상황을 고려할 때 부산~여수 항로는 앞으로도 수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사업자 재공고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2년에 실시될 항로점검을 통해 유지 또는 폐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부산~여수 간 여객선 운항 재개를 원하는 업체의 요청에 따라 오래 전에 폐쇄됐던 이 항로(178.5㎞를) 신규 고시했다.

또 다른 항구에 기착 없이 두 도시 만을 왕래해야 한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해수부는 여객선이 취항하면 관광객이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상운송업계 관계자는 "해수부의 다른 항구에 기착 없이 두 도시 만을 왕래해야 한다는 항로 조건은 해상운송사 운영에 적자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경유지가 1~2곳(통영 등)을 걸쳐야만 현재 해상 교통 여건상 맞는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해수청은 지난 9월 공고문을 내고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심사 결과, 적격 업체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40여 년만의 부산~여수 쾌속선 항로 부활은 무산 위기에 놓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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