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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천식 개선 '복합 유산균' 개발 나선다

등록 2021.10.19 13:25:02수정 2021.10.19 15: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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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자, 구강-폐-장내 환경 모두 개선 필요"

[서울=뉴시스] '호흡기 질환 관련 복합 유산균을 이용한 국소성 과민 반응(천식)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모식도(사진=삼육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호흡기 질환 관련 복합 유산균을 이용한 국소성 과민 반응(천식)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모식도(사진=삼육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의약품은 마약성 계열의 화학물질로 이뤄져 있거나 졸음과 소화장애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층과 영유아에게는 의약품 부작용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환자로서는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하나라도 더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에 삼육대학교는 19일 동물생명자원학과 공현석 교수가 천식 등 호흡기 질환 개선에 유용한 복합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소재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시장대응형)'에 '호흡기 질환 관련 복합 유산균을 이용한 국소성 과민 반응(천식)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이라는 과제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6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호흡기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이 높은 연관성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흡입과 연하작용을 통해 구강으로 유입되는 미생물이 장과 호흡기 미생물의 주요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자에게 구강-폐-장내 환경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복합 유산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먼저 구강-폐-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후보 유산균 소재를 활용해 비임상 효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유산균주 배합 비율을 도출해 구강-폐-장내 환경을 한 번에 개선할 수 있는 복합 유산균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공 교수는 “의약품 및 항생제 사용이 어려운 영유아나, 노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 교수는 삼육대 갱년기천연물소재연구소장으로, 질환동물모델을 통한 의약품 및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를 다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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