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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로 숨진 뒤 과로사 기록됐던 ROTC 넋 달랜다

등록 2021.10.20 14:02:03수정 2021.10.20 14: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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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모 소위 진혼식 서울현충원서 개최

인하대 ROTC 총동문회 진혼식 공동주관

1984년 육군 보병학교 유격훈련 중 사망

[서울=뉴시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분석한 최 소위 관련 서류. 2021.10.20. (사진=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분석한 최 소위 관련 서류. 2021.10.20. (사진=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고 최모 소위 진혼식을 2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진혼식은 ROTC 출신 현역과 예비역 장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ROTC중앙회가 주최한다. 고인의 동기생인 총동기회와 인하대 ROTC 총동문회가 공동 주관한다. 탁경국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이 진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소위는 1984년 ROTC로 임관해 육군 보병학교에서 유격훈련 중 '과로사 또는 청장년 급사증후군'으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훈련 중 교관들의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로 인한 쇼크사 또는 급성 심장사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위원회는 국방부에 고인의 사인을 변경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고인과 같은 중대에서 복무한 ROTC 동기생의 증언으로 진상이 규명됐다. 동기생은 "고인은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해 사망했으나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처리됐다"며 진상규명을 신청했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진정인과 조사에 협조한 목격자들의 진술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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