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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차단 위해 9일간 휴무령

등록 2021.10.21 03: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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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11월7일 …심각한 지역 더 빨리 시행할수도

[모스크바=신화/뉴시스] 방호복을 입은 모스크바시 근로자가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레닌그라드스키 기차역을 소독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4시간 동안 3만374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1015명이 숨져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021.10.20.

[모스크바=신화/뉴시스] 방호복을 입은 모스크바시 근로자가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레닌그라드스키 기차역을 소독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4시간 동안 3만374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1015명이 숨져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021.10.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9일간의 휴무령을 내렸다.

20일(현시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의 휴무령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상황이 악화된 지역에서는 23일부터 휴무령을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낮은 백신 접종률과 느슨한 방역태도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되고 있다.

러시아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 16일 1000명을 넘어선데 이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수도 모스크바는 19일 새로운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4개월 간 일부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고령층의 야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블로그를 통해 "10월25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4개월 간 고령층은 특정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하고, 고용주는 인력의 30%를 재택근무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모스크바 시민과 만성질환자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다만 야외 산책과 운동은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또 대상자 중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했거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지침 의무 준수에서 제외했다.

모스크바는 지난해 9월28일 이 조치를 처음 시행한 이후 올해 3월8일 해제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연장해 왔다. 이 때에는 65세 이상에 대해 적용했고, 백신 접종자와 완치자에 대한 예외를 두지 않았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4개월 간 직원의 30%를 재택근무로 전환해야 한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60세 이상, 기저질환자도 재택근무해야 한다. 또 고용주들은 매주 관련 보고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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