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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중대사 지명자 "동맹이 中에 비교우위"…한국 등 거론

등록 2021.10.21 04: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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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련 인도·태평양 지역 美 병력 주둔 중요성도 강조

[워싱턴=AP/뉴시스]니컬러스 번스 미 주중대사 지명자가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에 출석한 모습. 2021.10.20.

[워싱턴=AP/뉴시스]니컬러스 번스 미 주중대사 지명자가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에 출석한 모습. 2021.10.2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 주중대사 지명자가 중국과의 경쟁을 거론하며 한국 및 일본 등 동맹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니컬러스 번스 미 주중대사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국가 및 영역에 관한 밥 메넨데스 위원장 질문에 답하며 한국과 일본 등을 거론했다.

번스 지명자는 "조약 동맹을 보유했다는 점이 우리가 중국에 대항해 가진 비교 우위"라며 "우리에게는 우리를 깊이 믿는 파트너 국가가 있지만 중국은 정말로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도·태평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조약 동맹인 일본과 한국, 호주, 우리 방위 파트너인 필리핀, 태국과 매우 긴밀히 보조를 맞춰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임 행정부에서 추진한 미국과 호주, 일본, 인도 4개국의 대중국 연합체 쿼드(Quad)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번스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거론, "쿼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 공로를 인정한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후 질의에서도 "우리는 중국의 전략에 맞설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우리를 (중국과) 구별 짓고 강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일본과의 동맹, 호주·한국과의 동맹이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청문회에서는 중국의 대만 상대 무력시위에 관한 질의도 오갔다. 질의에 나선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대만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에 무너지는 첫 번째 도미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 지명자는 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강력한 미군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또다시 일본과 한국, 호주와의 동맹을 거론했다.

번스 지명자는 이와 함께 괌 앤더슨 공군 기지 병력 주둔 등을 거론, "이는 우리 편을 지지하고 대만의 자위 역량을 강화하도록 고안된 총괄적 전략"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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