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SLBM 발사는 협상 카드 가치 높이기 위해서"

등록 2021.10.21 09:43: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요미우리 "北, 대화 주도권 확보 목적도"

닛케이 "北, 기습 능력 향상 노려"

산케이 "韓·주일 미군 주로 표적으로 설정"

[서울=뉴시스]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 2021.10.20.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 2021.10.20.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한이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것은 대화 카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21일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이 SLBM 발사로 미사일 발사 도발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이 종전선언을 포함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함에 따라, 협상 카드의 가치를 높여 두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열리는 등 협의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주도권 확보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봤다.

한국은 지난달 1일 SLBM 시험 발사를 성공한 데 이어 21일 발사체 누리호(KSLV-II)를 발사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를 거론하며 "북한은 한국의 발사가 문제되지 않는 것은 '이중 기준'이라는 주장을 내세워 향후 미국에 대한 도발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북한이 최근 다양한 미사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시험 발사에) 공통되는 것은 기습 능력 향상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의 한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복수 미사일을 다양한 수단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맞게 될 경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익 성향인 산케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19일 발사한 SLBM은 기존과 비교했을 때 소형화된 신형이라면서 "한국과 주일 미군을 주로 표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이 내년 봄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 대륙산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연말 이후에는 북한이 시험 발사를 자중하고 일시적으로 대화 노선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