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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옹호' "부적절한 비유 유감…호남 방문"(종합)

등록 2021.10.21 11:54:51수정 2021.10.21 1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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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정권 옹호하거나 찬양한 건 절대 아니다"

"내 의도 상관없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난 수용"

'사과인가' 질문에 尹 "유감의 표현이다" 답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10.20.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논란이 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분들의 지적을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경선 티비 토론이 종료된 후 이번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호남을 직접 찾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기 전 "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전두환 옹호 발언의 진화에 나섰다.

그는 "저는 헌법 개정을 할 경우에 5·18 정신을 4·19 정신과 마찬가지로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며 "해운대 당협에서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다만 '사죄' '죄송' 등의 표현은 없었다.

윤 전 총장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더 받들어 국민 여망인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반드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약 발표를 마친 후 '유감 표명 시기가 늦은 게 아닌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글쎄, 늦었을 수도 있다"면서도 "앞서 5·18 피해자에 대해서 그분들이 가질 수 있는 어떤 트라우마, 상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고 어떤 의도로 얘기를 했든 간에 그 말이 국민에게 전달되고 나가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으면 수용하는 게 맞다. 그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거다"고 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상처받은 호남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직접 호남으로 가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본경선 과정에서) TV토론을 하면서 하루를 싹 비우기가 쉽지 않다. 일정이 있기 때문에"라며 "TV토론 일정이 끝나면 바로 방문할 생각이다. 안 그래도 방문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호남 동행' 정신을 희석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도 다 수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은 이날 발언이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5·18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는데 사과 혹은 사죄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감의 표현이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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