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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측 "尹 '사과 사진', 국민 조롱하는 후보는 대통령 자격 없어"

등록 2021.10.21 16: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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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 망언하더니 저 사진 게재한건 국민 조롱"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0일 인스타그램 게시물.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0일 인스타그램 게시물.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측은 21일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SNS에 올린 과일 사과 사진에 대해 "국민의 사과 요구를 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을 조롱하는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격도, 국민의힘 후보로서 자격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를 받고 있던 어제 공식 인스타그램에 돌잡이 사진을 올렸다"며 "윤 후보가 돌잡이로 사과를 잡았다고 하면서, 지금도 과일 중 사과를 제일 좋아한다는 설명을 더했다. 그리고 오늘 등 떠밀려 겨우 '유감' 표명을 하면서 고개 한 번 제대로 숙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모티콘 중 과일 사과를 손바닥에 올려 놓은 이모티콘처럼 돌잡이로 사과를 잡은 사진을 게재한 것이라고 해석해도 억울할 게 없을 것 같다"며 "망언을 사과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고 어제 토론회에서도 망언을 이어간 뒤 이 사진을 게재한 건 국민의 사과 요구를 조롱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청년 정책 발표회에서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해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분들의 지적을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사과', 사죄', '죄송' 등의 표현이 없어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진화되지 않자 윤 전 총장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며 "'발언의 진의가 왜곡되었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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