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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과 고위급 화상대화...“대만 국제기구 참가 확대 협의”

등록 2021.10.24 23: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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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군 군용기 52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과 비공개 외교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라며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2021.10.05.

[워싱턴=AP/뉴시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군 군용기 52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과 비공개 외교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라며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2021.10.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을 공격하면 방어에 나서겠다고 발언하면서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미국과 대만은 고위급 화상대화를 가졌다고 중앙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전날(현지시간) 대만과 온라인 방식으로 대만과 고위급 협의를 열고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국과 대만 간 대화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대만의 국제활동 무대 확충에 반대해온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은 협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기후변화협약을 거론하며 '대만의 유의미한 참여'를 지지한다고 거듭 천명했다.

또한 미국은 "다국간 협력을 통해 지구 규모의 과제와 도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대만의 의지와 능력을 펼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5일 유엔이 대만을 대신해 중국에 대표권을 인정하는 결의를 행한지 50주년을 맞는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뒷받침하는 자세를 재차 확인함으로써 중국에 대만의 가입을 용인하라는 압박을 가한 셈이다.

대만은 지난 5월 WHO 연차총회에 옵서버로 참석하려 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좌절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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