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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 "사장 선임 절차 중단하라" 가처분 신청

등록 2021.10.25 16: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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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중 2명 사퇴..."단독 후보 초유의 상황"

"김의철 후보자도 사퇴하고...재공모" 주장

[서울=뉴시스]KBS 전경. (사진=KBS 제공) 2021.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KBS 전경. (사진=KBS 제공) 2021.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보수 성향의 KBS노동조합이 "KBS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며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KBS노동조합은 25일 "KBS를 상대로 사장 선임 절차 중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KBS노동조합은 최근 두 후보의 사퇴로 단독 후보가 된 상황에서 정책발표회 및 최종 면접심사 등을 진행하는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장 임명 제청을 위한 절차는 1인이 아닌 복수의 후보자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그 규칙 내용에 반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시민평가단을 상대로 한 정책발표회를 며칠 앞두고 최종 3인 후보 가운데 임병걸 부사장과 서재석 전 이사 등 2인이 갑작스럽게 사퇴했고, 김의철 전 보도본부장만이 단독 후보로 남게 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전체 배점 비율의 40%를 차지하는 시민참여평가단의 후보자간 상대평가를 무력화시키는 사태로서 공정한 사장 선출이 불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며 "현재의 KBS 사장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재공모 등이 이뤄져야 한다. 김의철 후보자도 즉각 사퇴하고 이사회의 추가 재공모 등을 통한 추가 선임 절차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5대 KBS 사장 후보자였던 임병걸 KBS 부사장과 서재석 전 KBS 이사가 지난 22일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만이 후보로 남게 됐다. 이어 지난 23일 비전 발표회가 진행됐으며, KBS 이사회는 오는 27일 최종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BS에는 보수 성향의 KBS노동조합과 KBS공영노동조합, 그리고 과반 노조이자 진보 성향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등 3개 노조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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