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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문 대통령·이재명, 축하·덕담 외 다른 말씀 나누겠나"

등록 2021.10.26 08:45:04수정 2021.10.26 08: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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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만남서 의제 조율해서 말씀 나눌 것 같지 않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정책 효과인지 판단 중"

"손실보상 제외 업종, 별도 지원 방안 마련하고 있다"

"종전선언 관련 美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의 중"

[서울=뉴시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5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5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회동과 관련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축하와 덕담 이외에 다른 말씀을 나눌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런 만남에서 의제를 (미리) 조율해서 말씀을 나눌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말씀을 잘못 하시게 되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는 사례들을 과거에도 봤다"며 "이번 만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받고 조심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시정연설에서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라고 짧게 언급한 것을 두고는 "(부동산 이슈를) 피해가려는 뜻으로 짧게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9월 둘째주부터 수도권과 전국의 (부동산 가격) 지표를 매일매일 확인하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고, 지역에 따라서는 집값 하락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며 "이것이 변곡점이 온 것인지 판단해야 되지 않겠나. 정책의 효과가 나려면 2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과연 그런 정책의 효과인지 여부를 판단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런 시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부동산에 대해 다른 말을 시정연설에서 하면 이 민감한 시기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민생과제이자 개혁과제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짧게 말했다"고 부연했다.

손실보상법 사각지대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집합금지나 영업 제한 등 직접적인 방역조치 대상 뿐만 아니라 인원 제한 등 기타방역수칙에 따른 업종 피해도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위기 등 손실보상 제외업종에 대해서는 해당 업종별로 별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간접피해 업종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별도 지원 방안을 마련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간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 관련 문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의 협상 과정에서 또 좋은 카드가 제시되고 서로 합의할 수 있다면 그런 것들이 종전선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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