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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 "팬을 위해 또 하나의 타이틀 중요"

등록 2021.10.26 14: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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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좌절한 울산, 27일 전남과 FA컵 준결승

전남 "토너먼트는 다음이 없어, 죽느냐 사느냐 둘 중 하나"

강원-대구, 결승 진출 다퉈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울산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울산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홍명보호가 대한축구협회(FA)컵을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는 2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FA컵 정상 탈환과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과 초호화 라인업을 통해 2연패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K리그1(1부)에서도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24일 성남FC에 발목이 잡혀 전북 현대에 1위를 넘겨줬다.

트레블(3개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울산 입장에서 FA컵 결승 진출이 중요한 이유다.

홍 감독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울산 현대라는 팀을 위해 또 하나의 타이틀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또 팬들을 위해서 타이틀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을 치르며 FA컵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왔다. 우리가 연일 경기로 피로감이 없지 않지만 4강까지 왔고, 한 경기만 잘 치르면 결승까지 갈 수 있다"며 "우리 팀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남은 기간에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보탰다.

동석한 골키퍼 조현우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니 꼭 승리해서 결승으로 가도록 준비하겠다.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1997년, 2006년, 2007년에 이어 통산 4번째 FA컵 우승을 노리는 전남은 K리그2(2부) 소속으로 이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이미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뉴시스]울산 현대가 최근 하락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울산 현대가 최근 하락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전경준 전남 감독은 "토너먼트는 다음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살아남느냐 죽느냐 둘 중에 하나다. 어떻게든 4강전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홍 감독은 "전남은 수비가 좋은 팀이고, 조직력이 좋아서 한 골차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쪽에선 강원FC와 대구FC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경기는 같은 시간 강원의 안방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뒤늦게 힘을 내고 있다. 고생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로 결승에 진출한다는 의미도 크고,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병근 대구 감독은 "어렵게 준결승까지 왔다. 이제 두 경기 남았다. 이번 준결승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며 "FA컵 우승을 한다면 다시 한 번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기회가 된다. 꼭 결승까지 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K리그1에 주어지는 ACL 출전권은 4장인데 이 중 FA컵 우승팀이 1장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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