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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종전 선언 논의 "시각차 있을 수 있지만 생산적"

등록 2021.10.27 00:19:07수정 2021.10.27 00: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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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전략 이니셔티브 일치…외교 통해 진전 가능"

[워싱턴=AP/뉴시스]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있다. 2021.06.08.

[워싱턴=AP/뉴시스]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있다. 2021.06.0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한·미의 연이은 종전 선언 논의에 관해 시각차가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젠 사키 대변인과 함께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종전 선언을 두고 이뤄진 한·미 논의에 관해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최근 논의는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8~19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워싱턴DC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종전 선언 및 인도적 협력 사업 등을 논의했으며, 그 직후 한국을 찾아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다만 김 대표는 협의 과정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다. 뒤이은 방한 기간에도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론,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역효과를 낳고 있다"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각각의 단계에 관한 순서나 시기, 조건에 (한국과 미국 간) 다소 시각 차이는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핵심적인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두고는 근본적으로 일치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오직 외교를 통해서만 진정 효과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다"라며 이 부분에 관해서도 한국과 미국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외교는 실질적으로 억지(deterrence)와 병행돼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종전 선언 논의를 백악관 내부에서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 논의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는지는 "한국 정부와의 집약적 논의를 너무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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