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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온실가스 배출 억제 행동계획 불충분

등록 2021.10.27 0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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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배출격차보고서 2021' 발표

2030년까지 기온 1.5도 상승 달성하려면

현재 저감 노력 7배 이상 강화해야 가능

[뉴욕=신화/뉴시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 세계기후보고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금세기 중반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대국의 기여가 꼭 필요하며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1.04.20.

[뉴욕=신화/뉴시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 세계기후보고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금세기 중반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대국의 기여가 꼭 필요하며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1.04.2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100년 동안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온난화를 촉발시켜온 전세계 선진국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유엔 '배출격차보고서 2021(Emissions Gap Report 2021)가 밝혔다.

보고서는 G20국가들이 전체적으로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약속한 배출가스 감소 요구, 또는 내달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기후정상회담에 앞서 발표한 자체 계획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들이 전세계 온실가스의 4분의 3을 배출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 국가들의 약속 불이행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파리기후협약에 참여한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기 위한 보다 강력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으나 중국, 인도와 같은 온실가스 대량 배출국들은 여전히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유엔 보고서는 지난달까지 약 120개 국가들이 제시한 새로운 목표를 평가하고 이 목표가 충족된다면 2030년말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7.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대기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하로 억제하겠다는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보다 7배 이상 온실가스가 감축돼야하며 대기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이 현재의 4배 이상이 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2050년까지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많은 국가들의 장기적 계획이 추상적이고 불완전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단기 행동계획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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