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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을 잡아라'…윤석열, 중진 활용 vs 홍준표, 보수 적자 부각

등록 2021.10.27 1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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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비율 50%…여조 문항 유불리 점치기 어려워

'개사과' 논란 당원 尹 회의감 확산…당원 표 단속 나서

김태호 박진 이어 하태경도 합류…PK 현역의원도 영입

洪, 2030 지지세 바탕에 尹에 쏠린 당원 끌어와야 승기

"당원이 주인인 명예 지켜달라" 연일 표심 호소 메시지

오늘 강원 선대위원장 임명, 전현직 단체장들과 간담회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25일 오후 대전 서구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5.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25일 오후 대전 서구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자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막판 당심을 잡기 위한 조직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 5일 본경선은 당원투표 비율이 50%로 올라가는 데다, 26일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한 '절충형' 일반 여론조사 문항도 어느 한쪽에 유리하다고 점치기 어려워진 상황이어서다.

윤 후보 캠프는 일단 당심에서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사과' 논란 이후 당원들 사이에서도 회의감이 확산하고 있어 당원 표심 이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캠프는 당원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중량감 있는 전현직 의원들 영입으로 당원 표심 단속에 나섰다.

이미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합류해 매머드급 캠프이지만 주호영 의원이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데 이어 최근 김태호, 박진 의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또 이채익, 박성민, 정동만, 황보승희 등 PK지역 8명의 현역의원과 홍일표 전 의원 등도 합류했다.

27일에는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공동선대위원장을 모두 모아 상견례를 갖기도 했는데, 홍 의원의 상승세를 꺾을 결집 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는 홍 의원이 윤 후보에 앞지르는 조사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홍 의원은 조직에서 열세다. 2030의 지지가 받치고 있는 만큼 윤 후보에 쏠린 당원 표심까지 끌어온다면 최종 후보 선출도 가능하다고 홍 의원 캠프 측은 자신하고 있다.

홍 후보가 "장제원도, 하태경도 받아준다"고 했던 이유도 당원 표심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홍준표 캠프는 연일 당원을 향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께서는 부디 당원들에게 자유투표를 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며 "부디 중립을 지켜달라. 당원이 주인인 당의 명예를 지켜 달라"라고 호소했다.  자신이 보수 '적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홍 후보는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홍문종 전 의원을 선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홍 의원은 친박계 핵심인사다.

홍 후보는 27일에는 후보 토론회가 열리는 강원도로 가 박선규 전 영월군수를 강원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전현직 기초광역단체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강원권에서는 원주 출신인 김선동 전 의원이 홍준표 캠프에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합류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도왔던 김기선 전 의원도 강원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강원본부만 2000명의 인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는 전국을 직접 다니면서 당원 접촉을 늘리고,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한 최 전 원장도 방송 출연 등을 통한 공중전을 펼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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