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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전·세종·충남에 '충청권 메가시티 상품권 발행' 제안

등록 2021.10.27 15: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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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충청권 실무협의회 안건 상정…4개 시·도 발행 여부 논의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2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광역 생활경제권(메가시티)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0.11.20.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2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광역 생활경제권(메가시티)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0.11.20.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광역 생활경제권) 조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충북도가 충청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발행을 제안했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상품권처럼 충북과 대전, 세종, 충남을 넘나드는 공통 상품권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발행이 실현되면 충청권이 경제 공동체라는 인식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도에 따르면 제3차 충청권 실무협의회가 이날 대전에서 충북과 대전·세종·충남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청권 공동 발전을 위해 구성된 협의회는 최근 메가시티 구축에 업무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충북도는 이 자리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충청권 메가시티 경제권 구성을 위한 상품권 발행을 공식 건의했다.

이 상품권은 단일 지자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지역 화폐와 달리 충청권에서 모두 쓸 수 있다. 전국 공통 모바일 결제 수단인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충청권 4개 시·도 가맹점에서 사용하자는 것이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충북 1만525곳, 충남 1만1023곳, 대전 999곳, 세종 1882곳 등 총 2만4429곳이다.

첫 발행 규모는 20억원으로 잡았다. 사용 실적에 따라 지속 발행 여부와 지자체별 지원 비율을 검토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충북도는 상품권 발행과 관련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업무 협의도 진행했다. 진흥원은 충청권 메가시티 상품권 발행과 운영에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대전과 세종, 충남이 상품권 발행에 찬성하면 사용처 적용 범위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경제 공동체 구성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상품권 발행을 검토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이 2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라며 "우리도 충청권 메가시티 통합 지역화폐에 대해 검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11월 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했다. 메기시티는 행정적으로 구분돼 있으나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도록 연결된 대도시권이다.

당시 시·도지사가 발표한 충청권 메카시티 추진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는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 형성 및 사회·문화·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 ▲충청권 광역 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 공동 수행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 생활경제권 등 사업 추진 ▲시·도민 참여를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과 충청권 행정협의회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충청권 광역 생활경제권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일반철도 포함), 충청산업문화철도, 초광역 자율주행자동차 특구와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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