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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두환·이명박·박근혜에 전례" 노태우 국가장에 '유감 표명'

등록 2021.10.27 17:39:22수정 2021.10.27 18: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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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사과 없어…정부 결정 부적절"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1.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1.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정의당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 결정에 대해 "80년 5월의 진상규명도, 사과도 없이 떠난 고인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부적절하며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 헌정질서를 참혹하게 유린했던 고인은 유죄 판결로 모든 예우를 박탈당한 전직 대통령 신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결정은 유죄 판결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씨에 대한 전례와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논란과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며 "향후 국가장법에 대한 법적 보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전직 대통령들의 사죄와 반성이 우선"이라며 "지난 과오에 대한 응당한 역사적, 정치적 책임을 다할 때 시민들도 용서하고 공동체의 화합도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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