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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 코로나19 규정 어길 시 최고 퇴출까지

등록 2021.10.27 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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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무관용 정책 공식화…참가자들 제한된 구역서 활동

[서울=뉴시스]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 공개 (사진 =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서울=뉴시스]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 공개 (사진 =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내년 예정된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주최 측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선수는 실격은 물론 자격 취소, 대회 제명에 처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장젠둥 베이징시 부시장 겸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 부주석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월4일부터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훈련, 대회, 교통, 식사, 숙박 등에 있어서 '폐쇄 루프'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공식화하며 선수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올림픽 전후에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며 이들이 외부 사회로부터 엄격히 분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의 가족들과 관객, 국외 스폰서의 참석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날 발표된 방역 매뉴얼을 살펴보면 모든 참가자는 중국으로 출발하기 최소 14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전용 교통편을 이용하고 숙소와 부대시설, 훈련장과 경기장 등이 연결된 폐쇄 구역 '올림픽 버블' 안에서만 생활하게 된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경고, 일시 또는 영구적 등록 취소, 일시 또는 영구적 결격, 대회 제명 등을 처벌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마스크 착용, 검역, 접촉 추적 등에 엄격한 규정을 시행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할 계획이다.

장 부주석은 "모든 올림픽 참가자들과 중국 조직위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이 같은 정책을 적용받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예방과 통제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 100일을 앞두고 중국 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정도의 확산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9일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8일 동안 20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아파트 단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단지를 폐쇄했고 한 도시에서는 봉쇄정책이 적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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