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해외주식 애프터마켓 약정액 3배 증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NH투자증권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이후 약정액이 3배 이상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애프터 마켓 2시간 연장 이후 평균 애프터 마켓 약정액은 약 172억원(26일 기준)이다. 거래시간 연장 전 평균 약 55억원에 비해 117억원 급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오전 5시~오전 7시까지에서 오전 9시까지로 연장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4시간의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제공한 것이란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주식 거래시간으로 서머타임 기준 프리마켓(17:00~22:30), 정규장(22:30~05:00), 애프터마켓(05:00~09:00) 총 16시간의 거래시간을 제공한다. 업계 최장시간으로, 미국 현지 투자자와 동일한 시간대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연장 이후 약정액 규모도 큰 폭으로 급증했고, 미국 정규장 대비 애프터마켓 비중도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글로벌투자정보부 관계자는 "애프터마켓 약정액이 거래시간 연장 후 급증하면서 정규장 대비 애프터마켓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거래시간 연장으로 당사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늘어가는 서학개미 수요에 발맞춰 고객 맞춤 서비스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주식 거래 고객은 이달 초 기준 42만명 수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190% 이상 급증했다.

NH투자증권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확대를 기념해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경호 NH투자증권 WM(자산관리)사업부 대표는 "해외주식 거래 고객이 늘어난 만큼 해외주식 투자 시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시차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신규 IT(정보기술)인프라 강화 등 해외주식 투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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