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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단기금리 -0.1% 장기금리 0%' 대규모 금융완화 동결(종합)

등록 2021.10.28 1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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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 3.4%로 0.4%P 낮춰

[도쿄=AP/뉴시스] 2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4.27

[도쿄=AP/뉴시스] 2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4.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은 28일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로 유도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국내외 경기 상황과 물가동향 등에 관해 논의한 끝에 8대1 찬성 다수로 장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금융완화책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단기금리는 계속 일본은행 당좌예금 중 정책금리 잔고에 마이너스 0.1%를 적용한다. 장기금리 경우 10년물 국채 금리가 제로% 정도로 추이하도록 상한을 설정하지 않은 채 필요한 장기국채를 매입한다.

가타오카 고시(片岡剛士) 금융정책 위원은 장단기 금리를 인하해 금융완화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동결에 반대했다.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장기국채 이외의 자산매입 규모도 유지했다. 당분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연간 12조엔(약 123조7500억원), 부동산 투자신탁(REIT)은 연간 1800억엔 잔고증가를 상한으로 필요에 따라 매입하기로 했다.

CP와 사채는 2022년 3월 말까지 합쳐서 20조엔을 한도로 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 물가안정 목표 실현을 추진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지속하는데 필요한 시점까지 장단기 금리조작을 하는 양적 질적 금융완화를 계속한다.

당분간 코로나19 영향을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지체하지 않고 추가완화를 강구할 방침을 일본은행은 거듭 확인했다.

일본은행은 정책금리를 현행 장단기 금리 수준 또는 이를 밑도는 수준까지 상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실질 경제성장률과 소비자 물가를 예측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을 통해 2021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중앙치를 전번 7월 시점보다 0.4% 포인트 낮춘 3.4%로 전망했다.

정책위원들이 예상한 성장률 범주는 플러스 3.0%~플러스 3.6%로 전번 플러스 3.5%~플러스 4.0%에서 하향했다.

2021년도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CPI) 전망치는 0.0%로 전번 플러스 0.6%에서 내려갔다. 2022년도는 플러스 0.9%로 전번과 같았다.

일본은행은 자국 경기에 관해선 내외에서 코로나19 영향이 계속 심각한 상태에 있지만 "기조로서는 회복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 제시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3시께 기자회견을 하고 금융정책 결정회의 내용과 경제전망 등에 관해 상세히 브리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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