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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수교 60주년…양국 경제계 "협력분야 다변화해야"

등록 2021.10.28 17:36:27수정 2021.10.28 19: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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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포스코 회장)과 내빈들이 28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42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존 워커(왼쪽 네번째부터) 이스트포인트 파트너 회장, 한기호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포스코 회장),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2021.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포스코 회장)과 내빈들이 28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42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존 워커(왼쪽 네번째부터) 이스트포인트 파트너 회장, 한기호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포스코 회장),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2021.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28일 양국 경제인들이 상호 협력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호·한 경제협력위원회(AKBC)와 공동으로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제42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한·호 경협위의 최정우 위원장(포스코 회장)과 호·한 경협위 사이먼 크린 위원장, 댄 테한 호주 무역관광투자부 장관, 한기호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김대영 한화디펜스 전무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위원장은 이날 "지난 60년 동안 양국의 경제협력은 그 어느 국가보다 성공적"이라며 "단적으로 양국의 교역액은 1965년 5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0년 기준 250억 달러로 500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댄 테한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호주와 한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자 합의한 상황에서 양국의 경제도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와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되는 것을 기대한다"면서 "특히 최근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강정식 주호주한국대사는 "전 세계적인 기후·보건·공급망 위기를 오히려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과 호주는 저탄소 기술·백신·핵심광물·국방 등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호·한 경제협력위원회가 보다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나가는 데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핵심광물 부문 발표자료 나선 데이비드 우달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 CEO는 "전기차, 풍력 터빈, 항공우주, 통신 등 신재생에너지, 차세대 산업에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영구자석이 현재 거의 독점적으로 중국, 단일 국가에 의해 공급되고 있고 미래에도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포스코 회장)이 28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42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2021.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포스코 회장)이 28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42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2021.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배출가스 제로인 더보 희토류 광산(Dubbo Rare Earths Min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처음 상용화된 저배출 금속화 기술로 인해 현재 산업 기준보다 최대 70% 가까이 배출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ASM은 충북 오창에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 전략광물 가공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오개희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전략그룹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터리 수요 확대로 이차전지소재 시장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원료·소재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고객사를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용호 딜로이트컨설팅 에너지·산업재 섹터 파트너는 수소산업 부문과 관련해 "수소경제의 거대한 가치사슬 범위로 인해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며 "수소기업 간 전략적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드리언 드와이어 인프라 싱크탱크 IPA(Infrastructure Partnerships Australia) 대표는 호주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진출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줄리 퀸 호주 무역투자대표부 대표는 "한국과 호주는 코로나 방역 성과 평가에서 각각 21위, 9위를 기록해 상위 20% 안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모두 코로나 백신 개발에는 실패했다"며 "양국이 유럽, 미국의 백신 선도기술을 캐치업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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