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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솜·구스·극세사' 겨울 이불 세탁법 다르다

등록 2021.11.04 0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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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은 소재 따라 세분화…구스는 물세탁

극세사는 미지근한 물에 액상세제 빨래

[서울=뉴시스] 프로젝트슬립 가을이불 ‘꿀잠이불’.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프로젝트슬립 가을이불 ‘꿀잠이불’.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이른 추위에 급하게 겨울 이불을 꺼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불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를 바로 덮고 자기는 쉽지 않다. 이불을 오래도록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세탁법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솜이불은 소재에 따라 더 세분화해야 한다. 목화솜일 경우 솜 입자가 약해 물세탁 시 솜이 뭉쳐져 굳어버릴 수 있다. 일광 소독하고 털어주는 것이 좋다.

양모 솜이불은 물세탁은 가능하지만 보온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좋다. 또 폴리에스터 이불과 체온보호 등의 기능성 섬유 이불도 물세탁은 가능하지만 고온 세탁은 피해야 한다. 세제는 액상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스 이불은 물세탁을 권장한다. 드라이클리닝은 이불 기능에 영향을 주는 유지분을 녹여 손상을 준다. 세탁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이용해 섬세 코스로 단독 세탁을 한다.

구스 이불은 솜털 빠짐 방지를 위해 코팅이나 초고밀도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탁 시 물이 스며드는 시간이 다른 이불보다 오래 걸린다. 섬유유연제는 기능성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말릴 때는 넓은 장소에 이불을 펼쳐 털이 뭉치지 않도록 두드려주면 공기층을 살릴 수 있다. 다만 너무 잦은 물세탁은 솜털의 유분을 빠지게 해 보온성에 좋지 못하다. 평소 통풍이 잘되는 곳에 널어두고 세탁 횟수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뉴시스] 데코뷰 따뜻한 모달 로지 플라워 극세사 차렵이불.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데코뷰 따뜻한 모달 로지 플라워 극세사 차렵이불.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극세사 이불은 미지근한 물에 액상 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사람 머리카락의 100분의 1굵기인 극세사를 가공해 만든 이불이다. 소재 특성상 정전기 발생으로 먼지가 잘 달라붙고 열에 약하다.

가루 세제를 사용하면 이불 사이사이에 세제 찌꺼기가 남을 수 있다. 액체 세제를 사용하거나 가루 세제를 물에 충분히 녹여 세탁한다. 물은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좋다.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과 흡수력이 떨어지게 된다. 피하는 것이 좋다.

네이처슬립 수면코칭연구소 관계자는 "피부에 직접 닿아 체온을 보호하는 이불은 잘못 세탁하면 보온성이 떨어지고 피부 건강에도 좋지 못하다"며 "이불의 수명도 단축시킬 수 있어 소재에 맞는 방법으로 세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탁만큼 중요한 것이 보관하는 방법이다. 이불 보관장에 신문지를 깔아두거나 제습제를 넣어 습기를 줄여준다면 곰팡이와 진드기를 번식을 예방해준다"며 "세탁 횟수를 줄이면 이불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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